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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증인
로맨스완결
50+
※ 주의사항: 이 작품은 강압적인 장면 및 약간의 유사 근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적어도 밤의 증인만큼은 의견을 들어주려고 했는데.” “밤의… 증인?” 목소리를 높였음에도 커너는 멈추지 않았다. 이대로 보내면 정말 밤의 증인을 멋대로 정할 게 분명했다. 안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달려가 그의 팔을 잡아 세웠다. “기회는 이미 지나갔어.” “그런 게 어디 있어요. 내 말을 들어준다며!” 그가 고개를 조금 숙여 다가왔다. 분홍빛 눈을 가만히 바라보던 커너의 입술 사이로 악마다운 제안이 흘러나왔다. “나에게 키스해 봐. 그러면 당신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안나의 벌어진 입 속을 남김없이 핥아 본 그는 몇 번이고 각도를 바꾸어 가며 입을 맞췄다. 혀에 쓸린 여린 점막이 얼얼할 지경이었다. 비벼지고 짓눌린 입술이 뜨거워졌다. “한 명. 당신 쪽에서 결정하는 걸로 하지.” 안나는 밤의 증인을 선택할 기회를 얻었고, 욕망으로 얼룩진 밤은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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