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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틈
로맨스
완결
50+
인생 최악의 날, 우연히 그를 만났다. “누나 때문에 내 좆이 섰어요.” “나는 더 못해. 현우야.” “우리 한 번 더 해요.” 어느새 시트 안으로 들어간 현우의 입은 그녀의 허벅지 안쪽 여린 살을 깊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손을 뻗어 그의 머리를 잡자 손가락에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감겨왔다. “현우야, 하아. 안돼.” “왜요. 벌써 예쁘게 젖었는데.” 현우의 적나라한 말에 승아의 얼굴은 잘 익은 사과처럼 붉어졌다. 항상 무표정한 얼굴로 가볍게 인사만 하고 지나가던 그가 맞나 싶을 정도로 지금 그녀가 보고 있는 모습은 믿어지지 않았다.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진짜 예쁘다.” 뭐가 그렇게 예쁜 건지 연신 감탄을 하는 현우와 눈을 마주칠 수가 없을 만큼 부끄러웠다. 자신의 방과 다른 무늬의 천장을 바라보다 깨물듯이 젖가슴을 짓이기는 자극에 눈을 감았다. 아, 기억난다. 어제도 이런 기분이었다. 아랫배가 간질간질하고, 누가 어떻게 좀 해줬으면 하는 느낌.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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