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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버려졌다
로맨스 완결 50+
그렇게 버려졌다 고요(꽃잎이톡톡) /건강검진을 해 주겠다던 양부모는 어린 채은의 신장을 떼어 친아들에게 주었다. 삶을 송두리째 망친 양부모는 죽어 없어졌지만 한번 얽힌 악연은 지독하게도 이어졌다. ‘박살 난 차는 네가 몸으로 갚겠다고 해. 갈가리 찢겨 죽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해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믿지 못할 말로 석원의 앞에 채은을 밀어 넣은 양오빠 채성. 이대로, 이용만 당하고 끝내지 않을 거야. 채은은 저 역시 석원을 이용해 구질구질한 인생을 끝내기로 했다. “차 수리비, 제가 갚을게요.” “그게 얼마짜리 차인지 압니까? 10억이 넘습니다.” “오빠를 감옥에 보내는 것보단, 저한테 그 돈 받으시는 게 이득이지 않나요?” 재벌 앞에서 감히 이득을 논한다? 석원의 눈에 채은은 처음부터 이상한 여자였다. 구질구질한 하류 인생, 돈이라면 썩어 넘치는 그에게 빌붙어 보려는 줄 알았는데. 채은은 석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던 ‘그 사건’의 관계자였다. 그래서, 한번 어울려 주기로 했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 “1년짜리 애인 행세. 그게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입니다.” “계약 연애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내가 약혼녀와 파혼을 해야 하거든.” 정리되지 않은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끝내 두 사람을 거짓의 세계에 끌어들였다. “계약,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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