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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지다
로맨스 완결 50+
길들여지다 김지혜 /처음 봤을 때부터 내 여자였다. 절대 그녀와 가족이 될 수 없었다. 그가 가질 수 없으면 아무도 못 가지게 할 것이다. 그녀를 망가트릴수록 왜 자신이 괴롭고 힘든 것일까. “이열매 넌 절대 내 누나가 될 수 없어. 너랑 나랑은 남이야. 남… 안그래?” “서… 석아!!” 그는 대답 따위는 귀찮다는 듯 거칠게 열매의 잠옷을 벗겨 냈다. 브래지어를 뜯어내듯 거칠게 벗겨 낸 석이가 열매의 양손을 잡고 머리 위로 올려 꼼짝도 못 하게 해 버렸다. “석아!! 제발 내가 다 잘못했어. 응?” “씨발…!! 넌 처음부터 내 눈에 띄어서는 안 됐어. 너만 보면 아주 망가뜨려 버리고 싶어 미칠 거 같다고…알아?” 석이는 낮게 으르렁거리듯 읊조리더니 고개를 숙여 열매의 가슴을 크게 베어 물었다. 석이의 행동에 확 혀를 깨물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마 같은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녀는 서서히 그가 주는 쾌감에 길들여지고 있었다. “주석…네 옆에 있을래. 네 말대로야. 나… 너에게 길들여졌나 봐.” 입양이란 이름으로 가족이 되었지만 서로에게 길들여진 두 남녀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버렸다. <길들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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