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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나의 가정부
BL/GL 완결 50+
사랑스러운 나의 가정부 콜라젤리 /#현대물 #일상물 #동거/배우자 #쌍방구원 #고용관계 #피폐물 #힐링물 #달달물 #성장물 #구원물 #할리킹 #다정공 #헌신공 #수한정다정공 #재벌공 #절륜공 #벤츠공 #미남공 #존댓말공 #후회공 #사랑꾼공 #상처공 #짝사랑공 #미인수 #상처수 #짝사랑수 #굴림수 #도망수 #자낮수 #유혹수 #가사도우미수 #가정부수 * 본 도서에는 주변 인물이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성적 학대를 가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KP그룹의 서자, 강선하는 모종의 이유로 낯선 동네로 이사 온다. 편의점에 갔다가 완벽한 이상형의 알바생을 만났다. 그러나 알바생의 얼굴은 누구에게 맞았는지 온통 멍투성이다. 울고 있는 얼굴을 보며 선하는 저도 모르게 남자에게 이끌리듯 다가선다. “아. 해 봐요.” 주는 대로 얌전히 입을 벌려 젤리를 받아먹던 남자. 그 남자를 잊지 못해 다시 찾아가도 봤지만, 일을 그만두었다는 말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깔끔한 걸 좋아하지만 회사 일 때문에 바쁜 선하는 가사 도우미를 구하기 위해 <우리동네 알바>에 특이한 구인 조건을 내건다. 바로 ‘군필 남성’일 것과 ‘시급 3만 원’. 면접을 보겠다고 찾아온 남자는 다름 아닌 편의점에서 마주쳤던 남자였다. * * * 몇 달 만에 옆집에 누군가 이사를 왔다. 이번에는 제발 소음을 듣고 유난 떨며 신고하는 이웃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동거하고 있는 연인에게 전날 심하게 얻어맞아 부은 얼굴로 편의점에 출근했다가, 더 이상은 곤란하다며 점장님께 잘렸다. 유독 그런 날이 있다. 감정 없는 양철 깡통 인형처럼 살다가도, 한 번씩 고장이 나 눈물 나는 날이. 남자를 처음 만나던 그 날도 그랬다. “쫓아가서 때려 줄까요.” 편의점 앞에서 울고 있는데 이 엉뚱한 남자는 제게 젤리를 내민다. 남자가 내민 손을 잡아 보고 싶었지만, 민준에게서 온 전화에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벗어났다. 그 이후로, 이상하게도 자꾸만 그 남자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아르바이트를 다시 구하던 도중, 시급 3만 원의 파격적인 조건을 발견했다. 게다가 너무나 익숙한 이 주소는…. 우리 집 옆집이다!? *공: 강선하, 30세. KP그룹 강 회장의 서자로, 여섯 살까지 친모와 작은 집에서 살았던 기억 때문에 재벌임에도 불구하고 서민스럽다. 으리으리한 대저택보다는 아담하고 사람 냄새 나는 집을 꿈꾸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두부조림과 떡볶이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KP푸드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대표이사지만, 사랑하게 된 제 사람에게는 아낌없이 헌신하는 다정한 남자다. *수: 이현이, 24세. 고등학생 때 교통사고로 홀어머니를 잃고 혼자가 되었다. 그 당시 현이의 나이는 고작 열일곱 살, 외로움에 휩쓸리던 현이는 최민준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때부터 엉킨 지독한 인연의 실타래 때문에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신을 경제적, 성적,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피폐한 삶을 이어 가는 도중 옆집에 사는 선하의 가사 도우미가 되고 그의 다정함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서브공: 최민준, 24세. 현이를 향한 강렬한 애증 때문에 평생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아무리 제가 죽을 만큼 때리고 괴롭혀도 현이는 자신만 바라봐야 하고, 어디에도 갈 수 없다. **글 중에서** “선하 씨… 봤잖아요, 내 모습.” 고통에 찬 음성이 눈물과 함께 비참하게 뺨과 얼굴을 적셨다. “뭘 원해서… 선하 씨에게 내 감정 고백한 거, 아니에요.” “…….” “나 당하는 거… 선하 씨 눈으로 봤잖아요. 나 더럽고, 가진 거 하나 없….” “현이 씨.” 단호하고도 부드러운 음성이 현이의 말을 잘라 냈다.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사과를 받는 사람이 왜 그런 걸 신경 써요. 그런 건 이제부터 사과할 사람이나 신경 쓰는 거예요.” “선하 씨….” “현이 씨는 그냥 내가 해 주는 거 받기만 하면 돼요. 나 현이 씨한테 지금부터 해 줘야 할 게 아주 많아요.” 선하가 프러포즈하듯 한쪽 무릎을 꿇고, 다시 한번 현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부탁해요. 현이 씨. 나 한 번만 더, 믿어 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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