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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이의 임금님
로맨스 완결 10+
심청이의 임금님 이소저 /#판타지물#나이차커플#동거#로맨틱코미디#나쁜남자#절륜남#소유욕/독점욕/질투#운명적사랑 고전소설의 심청이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팔고 근림의 낚싯줄에 걸려 현대에 나타났다. “너……인어인가?” 자신이 묻고도 어이없었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과 동시에 그녀의 다리를 더듬은 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지느러미를 찾기 위함이었다. “무엄하옵니다. 점잖으신 도련님께서 처녀의 치맛자락을 들치다니요.” 심청은 발끈해서는 입꼬리를 매섭게 치켜 올리며 쏘아붙였다. “넌 뭐야?” “소녀 심청이라 하옵니다.” “심청이? ……영화 촬영하나? 집이 어디지?” “집 말씀이시옵니까? 어찌 망측하게도 처자의 거처를 확인하려 하시옵니까? 소녀, 황해도 황주가 고향이옵니다.” “화, 황해도?” 근림의 손은 순간적으로 낚시의자 옆에 두었던 휴대폰으로 향했다. 황해도 황주……. 황해도 황주라. 여자는 인어가 아니고 간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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