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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고 싶은 [19금 개정판]
로맨스
완결
100+
“윤재 아이, 내 아이로 키워 줄게. 결혼하자.” 10년간 사귀어 온 남자 친구가 자살했다. 그의 아이를 품고 있던 혜림은 벼랑 끝까지 내몰리고. 자신에게 유일하게 손 내밀어 준 것은 남자 친구의 선배였던 도윤이었다. 망설임 끝에, 혜림은 도윤의 아내이자 금온 건설의 며느리가 된다. * “너무 긴장했어. 무서워?” 그녀의 반응을 관찰하듯 내려다보고 있던 도윤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눈을 감아 봐. 천천히 심호흡하고.” “윽……. 흑…….” 도윤은 그녀의 울음을 달래지 않았다. 대신 흐느낌 사이로 오로지 그녀에게만 들릴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를 윤재라고 생각해. 그러면 편해질 거야.” 혜림은 그 이름 두 글자가 귓가에 닿자마자, 도리어 소스라치듯 몸을 떨었다. 지극한 환희의 감정이, 도윤의 얼굴 위로 짙게 떠올랐다. “혜림아, 미안하지만……” 넌 이제 나한테서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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