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정식은 자신이 들어가는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던 중, 게이들이 사용하는 데이트 어플이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당장 어플을 깔아 가입하고 프로필을 구경하다가 요즘 자신이 푹 빠져 있는 모바일 게임 ‘청년 검객’의 캐릭터를 프사로 해놓은 프로필을 보게 된다. 호기심에 이끌려 프로필을 클릭하고 쪽지를 보내는 정식. 하지만 답장은 오지 않고, 자존심이 상한 정식이 다른 사람을 찾으려는 순간, 답장이 도착한다. 빠르게 만나자는 말에 약속을 잡게 된 정식. “서른두 살이면 뻔하지. 배불뚝이 아저씨 한 명 나오겠네.” 절친인 민수는 막말을 하고 정식은 얼굴 사진 한 장 없던 프로필을 떠올리며 괜스레 불안감에 휩싸이는데. 드디어 만나기로 한 시간, 정문 앞으로 걸어가는 정식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정문 앞을 두리번거리던 정식의 앞으로 검정색 고급 세단 하나가 다가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린 남자는 고급 세단보다 더 완벽한 존잘남이었다! 꽃다운 청춘 24살, 꽃보다 아름다운 벤츠남이 온다! 별다를 것 있는 별다른 단편 BL 별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