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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완결 50+
오피스 오피스 서지인 /#현대물#나이차커플#동거#순진녀#재벌남#잔잔물#짝사랑남 텅 비었다. 내 통장 원룸 전세금은 아버지 합의금이 되어버리고 한 달 월급은 받아봤자 계약직 인턴 급여일 뿐, 내 몸 하나 뉘일 곳 없어 회사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사무실에서 먹고, 자고! 무전취식하는 간 큰 경리과 인턴 은설 “우리 회사 경리과가 언제부터 무전취식의 명당이 되었지. 은설 씨?” 완전 범죄를 꿈꾸었던 그녀의 행적은 황보 사장에게 딱! 걸리고 말고 계약직 인턴에서 무기한 백수가 될 운명에 처한 설! 그러나 황보 수현이 건넨 건 해고 통지서가 아닌 정규직으로 신분상승을 시켜준다는 수상한 계약서 한 장인데…… “내가 내거는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이번 재계약은 물론 사원증까지 가질 수 있을 거야.” “좋아. 오늘 밤부터 당장 집으로 들어……이봐 은설 씨 괜찮아?” “립스틱 뭐 쓰지?” “네?” “립스틱. 뭐 쓰냐고.” “화장 안 했는데요.” 그녀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이야기하더니 고개를 뒤로 하려 했지만 좌석에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가 손을 올려 그녀의 뺨을 감싸자 그녀가 눈을 크게 떴다. “잠시만. 이대로 있어. 멀리서 보면 키스라도 하는 줄 알 거야.” 그녀는 그의 말에 가만히 있었다. 그의 숨결이 바로 입술 위에 닿았다. “눈을 감어. 그게 편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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