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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의사의 달콤한 포위망~밥을 줬더니 구애받았습니다~

배고픈 의사의 달콤한 포위망~밥을 줬더니 구애받았습니다~

“무, 무슨 짓을…….” 직장에서, 놀랍게도 이가라시와 키스해 버리고 말았다. 슬금슬금 뒤를 돌아보자 이가라시가 강의대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다. 어쩐지 어깨를 떠는 것 같다. 빤히 쳐다보자 쿡쿡 웃음소리가 들렸다. “……웃다니.” 너무하다. 그렇게 말을 잇자 이가라시는 눈꼬리에 눈물을 매달고 ‘미안.’이라며 사과했다. 뭘 사과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더니 떨어진 몸을 이가라시가 다시 끌어당겼다. “이거 기대해도 되는 거야?” 코끝이 아주 살짝 맞닿았다. 조금 전 눈물이 찔끔 나왔기 때문인지 눈동자가 촉촉하다. 똑바로 응시하는 시선에 나루미는 할 말을 잃었다. “기대, 라니.” “카리베 씨도 나를 조금은 의식하고 있다는 뜻?” “그건…….” 솔직히 나루미도 자신의 마음을 아직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었다. 게다가 이가라시쯤 되는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고민하는 나루미의 생각을 꿰뚫어 본 건지 이가라시가 입을 열었다. “아무 감정도 없는 남자와 이렇게 껴안을 수 있어?” “……못, 하죠.” “그렇다면.” 이가라시가 말을 이었다. 닿아 있던 코끝이 살짝 미끄러졌다. 그렇게 돌아온 이성이 밀어내라고 명령한다면 쉽게 밀어낼 수 있는 입술이 다시 맞물렸다. “아무 감정도 없는 남자와, 키스할 수 있어?” “……못 합니다.” 거절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루미는 유달리 냉정한 머리로 그렇게 생각했다. 이가라시의 옷을 붙잡은 손을 똑바로 밀며 ‘하지 마세요.’라고 하면 그걸로 끝이다. 하지만 나루미는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이가라시의 얼굴을 떠올리고 말았다. 할머니가 늘 하던 말이 있다. 『맛있게 먹어 주는 나루의 얼굴을 보면, 할머니는 그것만으로도 기운이 난단다.』 맛있게 먹어 주는 이가라시를 보고, 나루미는 적잖은 기쁨을 느꼈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카리베 씨가…….” “네?” 나루미는 혼자 생각의 바다에 잠겨 있다가 이가라시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로 돌아왔다. “환자에게 주는 지도요강을 본 적이 있어. 가끔 레시피가 바뀌던데.” “……그렇, 죠.” “그걸 보고 나도 계속 먹어 보고 싶었어. 염원이 이뤄져서 먹은 뒤에는 역시나 했지.” “역시, 요?” “응.” ‘비밀이야.’라는 전제를 둔 이가라시가 귓가에서 속삭였다. “다정한 사람이라고. 재확인했어.” 그대로 귓불을 핥았다. 오싹오싹 몸을 타고 올라온 형언할 수 없는 감각에 나루미는 뒤로 물러났다. “무, 무무슨.” “그거 알아?” “무무무무무무슨!” “지금 내가 카리베 씨의 다정함을 이용해서 파고들고 있다는 거.” 자각 있었냐! 나루미는 버럭 소리쳤다. 동시에 이가라시가 성대하게 웃음을 터트려서 커다란 웃음소리가 회의실 안에 울려 퍼졌다. “이용한다는 자각은 있지만, 안 그만둘 거야.” * * * “그거 알아? 지금 내가 카리베 씨의 다정함을 이용해서 파고들고 있다는 거.” ―종합병원의 영양과에서 주임으로 일하는 나루미는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손재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걸 아주 좋아한다. 어느 점심시간. 조용한 안뜰에서 나루미 앞에 나타난 사람은 잘생긴 얼굴로 인기가 좋은 순환기내과의 아키라. 의사인데도 안색이 나쁜 아키라를 안쓰럽게 여긴 나루미는 직접 만든 도시락을 주게 되고……. “아……. 맛있어.” 그 후로 그의 어택이 시작되었다! 노력가 관리 영양사에게 매료된, 영양 불량 미남 의사. 그가 원하는 것은 밥? 아니면……? “배도 부르고, 다음은…… 알지?” 맛있는 밥에서 시작하는 러브스토리!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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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완결 10+

배고픈 의사의 달콤한 포위망~밥을 줬더니 구애받았습니다~ 구루모리 /

“무, 무슨 짓을…….” 직장에서, 놀랍게도 이가라시와 키스해 버리고 말았다. 슬금슬금 뒤를 돌아보자 이가라시가 강의대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다. 어쩐지 어깨를 떠는 것 같다. 빤히 쳐다보자 쿡쿡 웃음소리가 들렸다. “……웃다니.” 너무하다. 그렇게 말을 잇자 이가라시는 눈꼬리에 눈물을 매달고 ‘미안.’이라며 사과했다. 뭘 사과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더니 떨어진 몸을 이가라시가 다시 끌어당겼다. “이거 기대해도 되는 거야?” 코끝이 아주 살짝 맞닿았다. 조금 전 눈물이 찔끔 나왔기 때문인지 눈동자가 촉촉하다. 똑바로 응시하는 시선에 나루미는 할 말을 잃었다. “기대, 라니.” “카리베 씨도 나를 조금은 의식하고 있다는 뜻?” “그건…….” 솔직히 나루미도 자신의 마음을 아직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었다. 게다가 이가라시쯤 되는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고민하는 나루미의 생각을 꿰뚫어 본 건지 이가라시가 입을 열었다. “아무 감정도 없는 남자와 이렇게 껴안을 수 있어?” “……못, 하죠.” “그렇다면.” 이가라시가 말을 이었다. 닿아 있던 코끝이 살짝 미끄러졌다. 그렇게 돌아온 이성이 밀어내라고 명령한다면 쉽게 밀어낼 수 있는 입술이 다시 맞물렸다. “아무 감정도 없는 남자와, 키스할 수 있어?” “……못 합니다.” 거절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루미는 유달리 냉정한 머리로 그렇게 생각했다. 이가라시의 옷을 붙잡은 손을 똑바로 밀며 ‘하지 마세요.’라고 하면 그걸로 끝이다. 하지만 나루미는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이가라시의 얼굴을 떠올리고 말았다. 할머니가 늘 하던 말이 있다. 『맛있게 먹어 주는 나루의 얼굴을 보면, 할머니는 그것만으로도 기운이 난단다.』 맛있게 먹어 주는 이가라시를 보고, 나루미는 적잖은 기쁨을 느꼈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카리베 씨가…….” “네?” 나루미는 혼자 생각의 바다에 잠겨 있다가 이가라시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로 돌아왔다. “환자에게 주는 지도요강을 본 적이 있어. 가끔 레시피가 바뀌던데.” “……그렇, 죠.” “그걸 보고 나도 계속 먹어 보고 싶었어. 염원이 이뤄져서 먹은 뒤에는 역시나 했지.” “역시, 요?” “응.” ‘비밀이야.’라는 전제를 둔 이가라시가 귓가에서 속삭였다. “다정한 사람이라고. 재확인했어.” 그대로 귓불을 핥았다. 오싹오싹 몸을 타고 올라온 형언할 수 없는 감각에 나루미는 뒤로 물러났다. “무, 무무슨.” “그거 알아?” “무무무무무무슨!” “지금 내가 카리베 씨의 다정함을 이용해서 파고들고 있다는 거.” 자각 있었냐! 나루미는 버럭 소리쳤다. 동시에 이가라시가 성대하게 웃음을 터트려서 커다란 웃음소리가 회의실 안에 울려 퍼졌다. “이용한다는 자각은 있지만, 안 그만둘 거야.” * * * “그거 알아? 지금 내가 카리베 씨의 다정함을 이용해서 파고들고 있다는 거.” ―종합병원의 영양과에서 주임으로 일하는 나루미는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손재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걸 아주 좋아한다. 어느 점심시간. 조용한 안뜰에서 나루미 앞에 나타난 사람은 잘생긴 얼굴로 인기가 좋은 순환기내과의 아키라. 의사인데도 안색이 나쁜 아키라를 안쓰럽게 여긴 나루미는 직접 만든 도시락을 주게 되고……. “아……. 맛있어.” 그 후로 그의 어택이 시작되었다! 노력가 관리 영양사에게 매료된, 영양 불량 미남 의사. 그가 원하는 것은 밥? 아니면……? “배도 부르고, 다음은…… 알지?” 맛있는 밥에서 시작하는 러브스토리!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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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도서번호(ISBN) 979-11-265-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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