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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궁
로맨스 완결 10+
입궁 하루가 /* <여제 서기단후> 초판의 내용을 보완 및 개정한 작품입니다. 일개 공주였으나, 수많은 승전고 끝에 제 형제까지 죽이며 황좌를 차지한 대륙 최초의 여제, 서기 단후. 잔혹한 여제로 소문난 그녀에게 유일한 약점이라면 시침랑은 들일지언정 국서의 자리만은 비워 둔 것이었는데, 그런 그녀의 궁에 여인들을 약탈해 가는 상벽도의 야인이 붙잡혀 온다. “안녕? 예쁜 공주님?” 처음 봤을 때부터 그녀를 여인으로서 탐하는 눈빛을 숨기지 않던 바다의 냄새가 나는 되바라진 사내. “음탕한 암캐의 노리개가 되느니 차라기 죽음을 택하겠다!” “너는 내 것이라. 그 죽음 또한 나의 선택이 되리라.” 한갓 시침랑에 불과하다고 낮잡아 보려 했으나, 속절없이 서기의 마음은 끌려 버리고, 이는 ´시랑´이라 불리게 된 상벽도의 파사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시나브로 서로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연은 결국, 하늘이어야 하는 서기와 파사의 삶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무엇을 놓고 갔더냐.” ‘너를 놓고 갔어. 하나밖에 없는…… 세상에서 가장 고운 정인을.’ “무엇이든 찾지 못했으면 좋겠구나.” “…….” “내 곁에 있어.” “…….” “네 아이를 황제로 만들어 줄게.” “할 말이 그뿐인가.” “줄 수 있는 것이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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