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권씨 추밀공파 37대손 권지율. 본명은 권순율이다. 위에 형들이 3명. 딸이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에 어머니가 지극정성 빌었으나 딸처럼 예쁘고 고운 막내 아들이 태어나 예쁨 받으며 귀하게 자랐다. 세차 배정 항렬에 따라 순자 돌림을 써야했기 때문에 순율이 되었다. 집안에서는 끝자만 불러 율이라 불리지만 이름을 극도로 싫어하여 스스로 지율이라 이름 하였다. 안동에서 태어나 경북 지역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지율은 심부름으로 처음 서울행 버스에 오르게 되는데 태어나서 처음 방문한 서울은 복잡하기만 하다. ˝길 찾으세요?˝ 학창시절 운동을 했던 다부진 몸을 가진 나도혁은 남자다운 얼굴로 지금도 몸매를 가꾸고 유지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인다. 남자 킬러. 예쁜 남자라면 말부터 붙이고 보는 세상 날라리 같은 도혁은 역사전공자. 가업을 물려받기 싫어 가업과 상관없는 역사학을 택했던 도혁이지만 후계 순위가 바뀌면서 돌아가야 하는 상황. 사적 탐사를 하던 경주와 포항을 거처 안동에서 서울로 불려온 도혁은 버스에 탈 때부터 지율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신경 끄고 갈 길 가시죠.˝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이놈의 미모. 서울에서도 역시 먹히는 군, 귀찮아. 하며 지율이 뒤를 돌아보는데 이 남자는 왜 이렇게 잘 생긴 거야?! 남녀칠세부동석이라 했는데 이럴땐 같은 남자라도 그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위험하다 이 남자! 별다를 것 있는 별다른 단편BL 별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