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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리고 위험한 짐승
로맨스완결
50+
유능하고 매력적인 회화과 교수 송나진. 주변의 시선과 평판 때문에 이혼하지 못하고 남편 동재와 3년째 별거 중이다. 일에 미치고 사랑에 지쳐있던 그녀의 눈에 어느 날 한 남자가 들어왔다. 누드 크로키 수업에 모델로 들어온 남자, 지승후. 범상치 않은 외모와 아우라에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인 나진마저 한순간에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나진이 교수실에 앉아 승후를 떠올리며 은밀히 자위하고 있을 때, 교수실 문이 열리며 승후가 들어온다. 잔뜩 달아오른 얼굴과 심상치 않은 분위기. 두 사람은 결국 교수실 테이블에서 서로를 향한 욕망을 풀어내는데…! *** ‘…잠깐만.’ 하지만 결국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매끈하게 밀려 들어온 남자의 혀가 그녀의 목구멍을 막은 탓이다. “…여기서 섹스해본 적 있어요?” “…없어요.” 남자의 숨소리는 잔뜩 젖어 있었다. 그가 가쁜 호흡을 뱉을 때마다 나진의 육체도 따라 들썩였다. “이런 걸 숨기고 있었어요?” 이내 커다랗고 뜨거운 손이 나진의 젖가슴을 움켜쥔다. 억 소리도 내기 전에 남자의 축축한 혀가 유두에 닿았다. “흣.” 제 젖가슴을 게걸스럽게 빨고 있는 남자의 머리에선 좋은 향기가 났다. 남자가 빨고 있는 건 가슴인데, 어쩐지 저릿해 오는 건 나진의 음부였다. “처음부터 나랑 하고 싶었죠?” “아뇨…….” “거짓말하지 말아요. 계속 쳐다보고 있었잖아요.” “아냐…….” “눈을 못 떼던 걸요.” 불과 한 시간 전, 남자는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옷을 벗고 있었다. 그는 누드화 수업을 위해 고용된 모델일 뿐이다. 그것이 전부였고, 반드시 그래야만 했다. “잠깐만, 정말 여기서 할 생각인가요?” “그러려고 지금 탁자 위에 앉아 있는 거 아닌가요?” 커다란 손이 허벅지를 더듬더니 몹시 연한 살 안으로 말려 들어왔다. 손이 닿은 곳에서 시작된 뜨거움이 허벅지 안쪽으로 기어가고 있었다. 남자는 나진의 음부를 가운뎃손가락으로 슬슬 문질렀다. 겨우 손끝이 닿은 것뿐인데 그에게 완전히 점령당한 것처럼 위축되고 말았다. “으읏…….” “좋아요, 어디 계속 그렇게 신음을 참아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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