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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싫었다
로맨스완결 10+
더는 싫었다 모카판나 /절연을 석 달 앞둔 열일곱의 여름. 태어난 직후 실종된 레너티 후작가의 첫째 딸, 내 ‘언니’라는 소녀가 돌아왔다. 저택의 모두가 그녀만을 사랑했다. 상관없었다. 내 부모가 쓰레기라는 건 원래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영지 관리를 위한 서류도 다 정리했겠다, 후작 내외 대신 실질적으로 일했던 내가 없어지면 알아서 곤두박질칠 가문에 귀찮게 따로 손을 쓸 생각은 없었다. 그러니 이제 예정된 절연만 하면 됐는데……. ―아주 칭칭 감겨 있었어! 분명 아주 오래전부터였을 거야. 종종 만난 자칭 하급 정령은 뜻밖의 이야기를 하지 않나, “그럼 너는 누가 지켜 줘?” 내 ‘언니’라는 여자는 진짜 언니라도 되는 줄 아는지 나를 보호하려 들고, “어때, 영애? 이만하면 대부로서도 유용하지 않겠어? 누가 채 가기 전에 어서 입후보하라고.” 상호 거래로 계약한 의뭉스러운 공작은 손해를 자처한다. 그리고…… “단 한 번도 기도한 적 없는 신에게 애걸했어.” 그렇게 말하는 내 다정한 소꿉친구의 얼굴을 본 순간, 우리의 끝은 더는 단순한 친구가 아닐 것 같았다. [악녀 포지션 여주/ 강철멘탈 여주/ 책임감 강한 여주/ 여주 한정 다정남주/ 괴팍하지만 상냥한 새가족]
+ 더보기#로맨스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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