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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의 사정
로맨스 완결 100+
알파의 사정 고요(꽃잎이톡톡) /집안의 유일한 오메가라는 이유로 버려진 이여음. 알파로 태어난 쌍둥이 언니의 협박 같은 제안으로 알파의 천구 탑 티어에 쌍둥이 언니인 척 출근했지만 탑 티어의 회장이자 극우선 알파인 권도현에게 들켰다. 그리고 러트인 그와 ‘각인’하고 말았다. 눈먼 알파라도 찾아봐야 할 때, 알파들의 알파로 유명한 탑 티어의 회장의 짝이 되다니. 그것은 명백한 실수였다. 분명 실수로 시작한 사이인데 권도현이 쫓아다니며 오메가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 주었다. “이여음!” * “읏!” 제 안에서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소스라치게 놀란 여음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그를 밀어냈지만 한 번 박힌 것은 쉽게 빠져나갈 것 같지 않았다. ‘노팅!’ 여음은 처음으로 경험하는 노팅에 고개를 뒤로 꺾었다. 고압 전류에 감전된 것처럼 전신을 지지는 기분인 데다 두개골이 흔들려 몸을 정상적으로 가눌 수 없었다. 여음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꺽꺽거리자 페로몬보다 한층 센 패왕의 색기를 흩뿌리던 도현이 입꼬리를 올렸다. 아몬드형의 긴 눈으로 내려다보던 도현이 여음의 목을 있는 힘껏 물었다. 송곳니를 잔뜩 세운 짐승이 목을 물자 경련을 일으킨 그녀가 눈동자를 파르르 떨었다. 순식간에 각인을 당한 여음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몰라 눈시울을 붉히자 위험한 정도로 사악한 눈빛을 빛내던 그가 속삭였다. “돌려쓰는 건 취향이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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