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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의 노리개
로맨스완결
10+
만월 때마다 제물을 주신에게 바치며 주신의 가호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땅, 하월. 그곳에서 부모님을 잃고 아픈 동생을 보살피며 사는 사야는 제게 흑심을 품은 약방 주인의 횡포로 허락되지 않은 일을 몰래 하게 되고, 그 일로 여자 영신의 화를 사 졸지에 주신의 노여움을 산 여인으로 전락해 버린다. “이번에 주신의 제물은 네가 될 것이다.” 어찌할 도리도 없이 그렇게 주신의 제물이 되어 버린 사야. 제물이 주신의 반려라는 것을 알고 있던 사야는 얼떨결에 주신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주신과 결합만 하면 바로 죽었던 다른 제물과 다르게 멀쩡히 살아 버티면서 천산뿐 아니라 주신 동천에게도 혼란을 일으키는데…. “주신의 반려라 하면 응당 모든 것들의 위에 존재해야 마땅한 것이 아닌가. 그 자리에 네가 앉겠다고 하니 묻는 것이다.” “무슨 말씀이신지.” “네 비천한 몸뚱이가 과연 그 자리에 앉을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인가.” “무엇이 되었든 소녀는 주신이 원하시는 대로 응할 것입니다.” “…….” “그것이 지금 소녀가 주신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은혜?” “주신께서 제 소망을 들어주셨으니…….” “그에 대한 보답을 몸으로 하겠단 말이냐?” “예. 그것으로나마 갚을 수 있다면 그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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