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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정원
로맨스완결 10+
개의 정원 김도담 /그게 내 인생이었다. 부모의 욕망과 무능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 그리하여 끝끝내 영혼까지 잠식당하는 것. “아빠 사업이 네 손에 달렸어, 소윤아.” “회장님 딸 이름이 라소라래. 예쁘지? 막 친해지고 싶지?” 그렇게 만난 안하무인 공주님, 라소라는 남 기분 살필 줄도, 자기 약점 숨길 줄도 모르는 멍청한 여자애였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음침하게 속으로 라소라를 증오하는 것뿐이었다. ‘네가 싫어. 그냥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내 인생에서 사라져 버려.’ 그러던 중 나는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어느새 라소라가 자연스럽게 내 목에 목줄을 걸었다는 것. “원래 친구끼린 양보하는 거라잖아. 괜찮지, 소윤아?” 그렇게 나를 좋아하는 남자 차서주도. “차라리 목줄을 목에 걸고 자리를 지키시죠.” 내가 좋아하는 남자 우도하도. “누나. 나, 소라 누나 좋아하는 것 같아.” 모두 제 손안에 쥐고 흔드는 라소라. 나는 매일매일 라소라의 몰락을 염원했다. 그리고 숨죽여 기다렸다. 그 애가 처참하게 무너지기를. 하지만 그로부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모든 상황이 바뀌었을 때, 나는 뒤늦게 진실을 깨달았다. “이게…… 뭐야?” 무너지는 건 결국 나였다는 것을. <작품 키워드> 현대물, 학원물, 조직/암흑가, 오해, 복수, 재회물, 삼각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집착남, 존댓말남, 카리스마남, 계략남, 오만남, 대형견남, 평범녀, 상처녀, 무심녀, 까칠녀, 철벽녀, 애잔물, 피폐물, 성장물, 여주중심, 이야기중심, 영혼체인지/빙의
+ 더보기#현대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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