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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충동
로맨스 완결 500+
위험한 충동 엘리쉬 /잠자리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설아. 전 남자 친구의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 날, 그녀는 결심한다. ´나도 너처럼 가벼워질거야.´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람둥이 이현. “선배, 저랑 자 주시면 안 돼요?” “너 이러는 이유가 뭐야?” “걱정하지 마세요. 한 번 자고 나면 정말 깔끔하게 떨어져 드릴게요.” 그러나 충동적인 시작과 달리, 그녀는 곧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강렬한 성적 충동에 빠져들게 된다. “기억해. 네 머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하나까지 전부 내 거야.” 그 충동이 불건전한 욕망으로 가득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버리게 될 줄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 * * “키스하고 싶어.” “여기서요?” “안 돼?” 그의 눈이 순식간에 빨려 들 듯 검게 빛났다. 설아는 덫에 걸린 작은 짐승처럼 도저히 그에게 반항할 수가 없었다. “돼요.” 이현은 큰 손으로 그녀의 목덜미를 감싸 안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들춰 냈다. 귓바퀴를 쓸어 내놓은 살결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는 고개를 비틀어 귀를 살짝 물었다. 낯선 자극에 몸을 움츠리자 곧바로 허리가 단단히 붙들렸다. 그녀는 그에게 사로잡힌 채로 꼼짝도 하지 못하고 가쁜 숨만 내쉬었다. “하아…… 키스한다고…….” 그는 혀로 아래를 쓸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어디 한다는 말은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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