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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미칠것
로맨스 완결 50+
곱게 미칠것 화연윤희수 /#현대물#사내연애#친구>연인#계략남#카리스마남#능력남#능력녀#고수위 대학 동기로 만난 서주경과 오하영. 그들은 KS 그룹의 부회장과 직속 비서로 갑과 을의 인생을 살게 된다. “나한테 왜 이래?” “그럼 누구한테 해?” 싫어서 그런 게 아니었다. 푹 빠져서 제 본분을 잊어버릴까 봐 걱정되었다. 선을 그어야 한다고 판단해서 한 행동이 그와의 사이를 틀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덜컥 겁이 났다. “왜 말을 못 해? 바락거리며 대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저도 모르게 짓씹고 있던 그녀의 아랫입술로 주경이 시선을 내리며 물었다. “내가 네 여자냐고. 어디서 욕정 같은 개소리를 지껄이느냐고 따져야지. 그래야 오하영답지.” 그가 성큼 하영에게 한발 다가섰다. 그에 하영이 움찔거렸다. 하지만, 그를 피해 뒤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주경이 손을 뻗어 짓씹히고 있던 하영의 아랫입술을 빼냈다. 붉게 부어오른 그 입술을 주경이 손끝으로 살살 문질렀다. “이러면 내가 오해하잖아. 너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내 탐욕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짧은 일탈이었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거라고 하영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 일탈이 서주경이 쳐놓은 덫이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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