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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의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로맨스 완결 10+
전남편의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박백구 /˝남편에게 속아 철저하게 미끼로 이용당하고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그렇게 끝인 줄 알았는데, 그를 처음 만났던 그 순간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 아이든은 아스랄다의 짧은 머리와 밋밋한 가슴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오스칼에게는 딸만 있다고 들었는데.” 그의 차갑기 그지없는 흑안을 똑바로 응시하며 그녀는 결심했다. “누이는 죽었습니다. 8년 전에.” 절대로, 두 번 다시 당신의 손에 놀아나지 않겠노라고. - 아이든은 상처투성이인 그녀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만히 손을 뻗었다. 그리고 조금 전 넘어지면서 생긴 그녀의 상처를 제 손등으로 부드럽게 보듬었다. 그 상태로 그는 한참 동안 긴장한 듯 아스랄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사흘 전, 그의 귓가를 울렸던 아스랄다의 목소리가 아직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누이는 죽었습니다. 8년 전에.’ 적막한 방 안에 아이든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스랄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대체 왜 그런 거짓말을 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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