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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의 정사
로맨스 완결 50+
거울속의 정사 이정희 /‘봐, 그가 왔어. 그가 날 사랑해 줄 거야. 행복하지 않니?’ 거울 속의 그녀의 표정은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남자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거울 속에서 그녀와 남자가 엉켜있다. 진한 욕망의 내음이 배어나오고, 거울 밖의 그녀 또한 조금씩 그 욕망의 포로가 되어갔다. ‘하아.’ 두 남녀의 욕정에 찬 신음소리가 점점 크게 울려 거울 밖의 그녀 주위를 감돌았다. 숨이 가빠온다. 이성까지 잠식했다. “아아!” 진섭은 욕망으로 탱탱해진 그녀의 유두를 혀끝으로 희롱하다가 살며시 빨아 당겼다. 벌어진 그녀의 입술사이로 교성이 새어나왔다. 로브 안에 갇힌 진섭의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는 서둘러 로브를 벗어 던지고는 환희의 팬티를 끌어내렸다. 수줍음이 남은 환희가 무릎을 오므리자 진섭은 그녀의 허벅지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크림을 핥듯 부드럽고, 그녀의 경계를 허물만큼 은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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