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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렇게 만지라고 했나요
로맨스 완결 50+
누가 그렇게 만지라고 했나요 유리원 /“연필?” 중요 부위가 연필만 하다는 소문을 당사자 앞에서 해버렸다. 막 데인 상처에 차가운 얼음을 대었다 뗀 것처럼. 피부가 타는 것처럼 홧홧거렸다. 헙, 숨을 삼키며 호흡이 정지된 그때. 자판기에서 홍차 캔을 뽑아서 들고 오는 남자. 차태준과 눈이 마주쳤다. “음, 조, 조카가 연필을 깎아서, 쓰, 쓰는 걸 봤거든요.” 흠, 하고 눈이 가늘어지듯. 진실인지 아닌지 잠시 확인하는 시선이 진득하게 따라붙었다. 새삼스러운 긴장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나한테 관심이 있어서 나온 얘기는 아니라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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