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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악마를 위하여
로맨스 완결 100+
내 안의 악마를 위하여 피숙혜 /˝저 선생님 좋아해요.˝ 충동적이지도, 그렇다고 계획적이지도 않은 고백이었다. 정우로 인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 은금은 그에게 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정우는 그녀의 마음이 착각이라고 말하며 매몰차게 거절한다. 얼마 후, 은금은 정우로부터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는다. 그렇게 정우와 다시 마주한 은금은 그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나라는 태풍이 사랑인지, 호기심인지, 아니면 충동인지 확인해 보자고. 천천히.˝´ “…….” “내가 너한테 관심이 있거든.” 뭐라는 거야. 머릿속에 괘종이 시끄럽게 뎅뎅― 울리고, 푸드덕 닭둘기들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어지럽게 들렸다. “둔해 빠져서 몰랐겠지만 잘 생각해 봐. 너한테 먼저 껄떡댄 건 아마… 나일걸?” “…….” 여전히 카오스 상태인 나에게 그의 미소는 너무나 눈이 부셨다. 그 순간 알았다. 이게 어떤 상황이든, 나는 평생 이 순간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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