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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너에게
로맨스 완결 50+
본능적으로 너에게 칠칠마마 /믿었던 약혼자로부터 배신 당하던 밤, 지수는 낯선 남자를 마주한다. “윤지수 씨? 좀 섭섭해지려고 하는데. 정말 제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 겁니까?” 유학 시절 밤을 함께 나누며 마음을 열었던 남자의 기억이 그제서야 되살아났다. 한국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날아 들어온 아버지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이름도 묻지 못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남자가 그녀의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 유신의 품에 안겨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으며 지수는 쓰라린 상처를 치유받는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언니의 남편이 사실은 지수의 약혼자였고, 언니는 그 결혼을 막기 위해 예정되어 있던 유신과의 결혼을 파기하고 지수를 대신해 정략결혼에 나섰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진 그랬다.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지수는 언니의 남자를 가로챘다는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에 힘들어한다. 그러나 이미 배 속에는 유신의 아이가 자리 잡은 뒤. 설상가상으로 새어머니는 지수를 미끼로 유신을 갈취하려 든다. 지수는 결국 제주도로 도망간다. 유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두 사람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딸아이를 기르며 오순도순 살아가던 펜션에 어느 날, 불청객이 찾아온다. “나는 당신에게 대가를 받아낼 겁니다. ……결혼이면 적당하겠네요.” 그의 숨결과 목소리가 귓가로 울리자, 미친 듯 심장이 뛰었다. “내가 4년을 그렇게 살았으니까. 윤지수 씨. 당신도 당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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