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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을 끝내는 단 한 가지 방법
로맨스
완결
10+
5년간 잘나가는 모델 출신 배우 천시경의 매니저로 일한 나흔. 24시간 함께하며 시경의 모든 것을 관리했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퇴직을 결심한다. “누나한테 나는 뭐야?” “뭐긴요. 전담 아티스트, 이제야 좀 친해진 동생. 그리고. ……우리 회사 기둥.” “그게 다야?” “응. 나한테는 그게 다야, 시경아.” 생각지도 못한 반응을 내비친 시경. 버럭 하고, 분에 못 이겨 자리를 뜨더니,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그럼 마지막이니까, 부탁 하나만 들어 줘.” 그렇게 길길이 화를 내고 부정하다, 서서히 인정하고 체념하는구나, 싶었다. “나랑 자자. 누나가 생각하는 그런 거 말고. 그냥 손만 잡고 자는 거 말고. 나랑 섹스하자고.” 사실은 몰래 시경을 마음에 품고 있던 나흔은, 그의 뜨거운 제안을 거절할 수 없는데……. “왜 이렇게 적극적인데. 그렇게 빨리 관두고 싶어? 빨리 해치우면 내가 누나 빨리 내보낼 줄 알고?” “하아…….” “더럽게 발정 난 놈인 줄 모르고. 순진하게 짐승 새끼를 키워 놨다고 후회하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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