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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롱 키스 굿나잇

[BL] 롱 키스 굿나잇

현대물, 달달물, 헌신공, 절륜공, 헌신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할리킹, 오해/착각, 왕족/귀족, 재회물, 황제공 “사랑한다는 값싼 말 따위는 앞으로 믿지 않는 쪽이 좋아.” 3년 전 달콤한 말로 제형을 무너뜨리고 불같은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남자 카일 아말 마누셰르. 단 며칠간의 꿈같은 로맨스는 “이제 질렸어”라는 차가운 전화 한 통으로 무참히 끝나버린다. 이제 더 이상 사랑을 믿을 수 없게 된 제형의 앞에 다시 나타난 카일은 다짜고짜 그를 납치해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자신의 왕국으로 데려가는데…. <<<<발췌>>>>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악문 이 사이로 내뱉은 말에 카일은 빙긋 웃었다. “3년 전의 약속을 지켰을 뿐이야.” “약속이라고?” “그래.” 카일은 보란 듯이 두 손을 벌렸다. “알켈리에 온 것을 환영해.” “헛소리 지껄이지 마…!” 제형은 뭔가 더 험한 말을 쏟아내고 싶은 것을 겨우 참고 애써 이성적으로 말을 이었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벌써 3년 전의 일이라고. 왜 이제 와서 갑자기.” 저 뻔뻔한 얼굴을 힘껏 후려쳐줄 수 있다면 얼마나 속이 후련할까. 지난 3년 동안 수없이 떠올렸던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상황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은 이성은 제형을 만류하고 있었다. 그런 제형에게 카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기다리게 만든 건 인정해.” “당신 따위 기다린 적 없어.” 제형이 악문 이 사이로 내뱉자 카일이 멈칫했다. 순간적으로 무표정해졌던 얼굴에 금세 다시 미소가 되돌아온다. “선우, 좋아. 지난 일은…” “치워.” 카일이 내민 손을 난폭하게 쳐낸 제형이 말했다. “먼저 끝낸 건 당신이야.” 하지만 한동안 아무 말이 없다가 입을 연 이 뻔뻔한 남자는 또 다른 방법으로 제형의 기를 꺾어놓았다. “뭐, 하긴 그 땐 그렇게 말했었지. 그럼 다시 시작하자면 되잖아?” 언제 그랬냐는 듯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며 다시금 능글맞게 웃는 얼굴에 제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사람을 뭘로 보는 거야!” 제형은 감정을 억누르고 애써 냉정하게 말을 이었다. “이런 식으로 멋대로 사람을 납치하는 건 정당하지 못해. 지금이라도 돌아가게 해 줘. 난 당신하고 이렇게 마주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나니까.” “저런, 너무 심하군, 마이 레이디. 상처 받았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여전히 웃고 있는 카일의 얼굴에 제형은 화가 나 소리쳤다.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마, 난 여자가 아냐.” 하지만 그래도 카일은 여전히 어깨를 으쓱해 보인 것이 전부였다. 제형은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지만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 어이없이 납치를 당하게 될 줄 상상이나 했던가.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닌 카일이. 분명 자신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3년이나 지난 이제 와서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인가. “계속 날 기다리고 있었으면서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지 마.” “여전하군, 당신의 오만함은. 내가 당신을 기다렸다는 근거가 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 달려들 듯이 묻자 카일은 무심히 대답했다. “사귀는 여자도 없고 결혼은 더욱더 하지 않았잖아?” 제형은 그를 노려보며 빈정거렸다. “아아, 뒷조사는 당신의 특기였지. 잊고 있었군. 아니, 당신에 대해서는 모두 다 잊어버렸었지.” 일부러 사이를 두고 제형은 덧붙였다. “그런데 말야, 나한테 여자가 없다고 해서 당신을 기다렸다는 증거는 되지 않잖아?” 그 말에 카일은 멈칫했다. 처음으로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는 것을 보자 제형은 내심 쾌감을 느꼈다. “거짓말.” “어째서?” 제형이 묻자 카일은 억양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어조로 대답했다. “넌 그렇게 가벼운 사람이 아냐. 아무하고나 관계를 맺거나 하진 않아.” “자신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제형은 드러내어 그를 비웃었다. “3년은 길어, 카일. 사람이 변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지.” “네게 그 모든 걸 가르쳐준 건 나야.” 카일의 음성이 날카롭게 질러 나왔다. 제형은 그의 과민한 반응을 납득할 수 없으면서도 눈앞의 상황에 짜릿한 희열을 느꼈다. “고마워, 덕분에 인생이 더 즐거워졌지.” 카일은 아랫입술을 깨물고 제형을 노려보았다. 이 오만한 남자의 콧대를 꺾을 수 있다니 흥분을 참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한참만에 카일은 입을 열었으나 표정은 즐거운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그는 불쑥 손을 뻗어 제형의 팔을 잡아 곧바로 끌어당겼다. “…아…ㅅ…” 짧은 탄성과 같은 비명을 내지르며 제형은 그대로 카일에게 푹 쓰러졌다. 카일은 힘없이 자신에게 안긴 제형을 내려다보며 쿡쿡 웃었다. “나를 화나게 만들 셈이라면 틀렸어, 난 쉽게 속지 않으니까.” 황급히 달아나려는 제형을 간단히 내리누른 카일은 키스로 입을 막아버렸다. 가볍게 닿았다 떨어졌던 입술은 곧 농염하게 내려앉는다. 부드러운 마찰음을 남기며 몇 번이나 입술을 빨아들였다 놓았던 카일이 제형의 아랫입술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방금 전의 말들은 거짓말이었지? 지금이라도 솔직히 고백해.” “사실이야.” 제형은 고집스럽게 말했다. “믿기 싫은 모양이지만 정말이라고. 안 됐군, 높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으니.” 오기를 담아 카일을 노려보는 제형에게 그는 잠시 사이를 두었다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좋아, 도대체 몇 명이나 되는지 알아볼까.” “…뭐…?” 선뜻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제형이 멍하니 되묻자 카일이 소리 없이 웃었다. 눈은 전혀 미소 짓지 않은 채. “내게 거짓말은 통하지 않아. 천천히 깨닫게 해주지,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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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롱 키스 굿나잇 ZIG /

현대물, 달달물, 헌신공, 절륜공, 헌신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할리킹, 오해/착각, 왕족/귀족, 재회물, 황제공 “사랑한다는 값싼 말 따위는 앞으로 믿지 않는 쪽이 좋아.” 3년 전 달콤한 말로 제형을 무너뜨리고 불같은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남자 카일 아말 마누셰르. 단 며칠간의 꿈같은 로맨스는 “이제 질렸어”라는 차가운 전화 한 통으로 무참히 끝나버린다. 이제 더 이상 사랑을 믿을 수 없게 된 제형의 앞에 다시 나타난 카일은 다짜고짜 그를 납치해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자신의 왕국으로 데려가는데…. <<<<발췌>>>>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악문 이 사이로 내뱉은 말에 카일은 빙긋 웃었다. “3년 전의 약속을 지켰을 뿐이야.” “약속이라고?” “그래.” 카일은 보란 듯이 두 손을 벌렸다. “알켈리에 온 것을 환영해.” “헛소리 지껄이지 마…!” 제형은 뭔가 더 험한 말을 쏟아내고 싶은 것을 겨우 참고 애써 이성적으로 말을 이었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벌써 3년 전의 일이라고. 왜 이제 와서 갑자기.” 저 뻔뻔한 얼굴을 힘껏 후려쳐줄 수 있다면 얼마나 속이 후련할까. 지난 3년 동안 수없이 떠올렸던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상황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은 이성은 제형을 만류하고 있었다. 그런 제형에게 카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기다리게 만든 건 인정해.” “당신 따위 기다린 적 없어.” 제형이 악문 이 사이로 내뱉자 카일이 멈칫했다. 순간적으로 무표정해졌던 얼굴에 금세 다시 미소가 되돌아온다. “선우, 좋아. 지난 일은…” “치워.” 카일이 내민 손을 난폭하게 쳐낸 제형이 말했다. “먼저 끝낸 건 당신이야.” 하지만 한동안 아무 말이 없다가 입을 연 이 뻔뻔한 남자는 또 다른 방법으로 제형의 기를 꺾어놓았다. “뭐, 하긴 그 땐 그렇게 말했었지. 그럼 다시 시작하자면 되잖아?” 언제 그랬냐는 듯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며 다시금 능글맞게 웃는 얼굴에 제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사람을 뭘로 보는 거야!” 제형은 감정을 억누르고 애써 냉정하게 말을 이었다. “이런 식으로 멋대로 사람을 납치하는 건 정당하지 못해. 지금이라도 돌아가게 해 줘. 난 당신하고 이렇게 마주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나니까.” “저런, 너무 심하군, 마이 레이디. 상처 받았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여전히 웃고 있는 카일의 얼굴에 제형은 화가 나 소리쳤다.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마, 난 여자가 아냐.” 하지만 그래도 카일은 여전히 어깨를 으쓱해 보인 것이 전부였다. 제형은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지만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 어이없이 납치를 당하게 될 줄 상상이나 했던가.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닌 카일이. 분명 자신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3년이나 지난 이제 와서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인가. “계속 날 기다리고 있었으면서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지 마.” “여전하군, 당신의 오만함은. 내가 당신을 기다렸다는 근거가 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 달려들 듯이 묻자 카일은 무심히 대답했다. “사귀는 여자도 없고 결혼은 더욱더 하지 않았잖아?” 제형은 그를 노려보며 빈정거렸다. “아아, 뒷조사는 당신의 특기였지. 잊고 있었군. 아니, 당신에 대해서는 모두 다 잊어버렸었지.” 일부러 사이를 두고 제형은 덧붙였다. “그런데 말야, 나한테 여자가 없다고 해서 당신을 기다렸다는 증거는 되지 않잖아?” 그 말에 카일은 멈칫했다. 처음으로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는 것을 보자 제형은 내심 쾌감을 느꼈다. “거짓말.” “어째서?” 제형이 묻자 카일은 억양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어조로 대답했다. “넌 그렇게 가벼운 사람이 아냐. 아무하고나 관계를 맺거나 하진 않아.” “자신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제형은 드러내어 그를 비웃었다. “3년은 길어, 카일. 사람이 변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지.” “네게 그 모든 걸 가르쳐준 건 나야.” 카일의 음성이 날카롭게 질러 나왔다. 제형은 그의 과민한 반응을 납득할 수 없으면서도 눈앞의 상황에 짜릿한 희열을 느꼈다. “고마워, 덕분에 인생이 더 즐거워졌지.” 카일은 아랫입술을 깨물고 제형을 노려보았다. 이 오만한 남자의 콧대를 꺾을 수 있다니 흥분을 참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한참만에 카일은 입을 열었으나 표정은 즐거운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그는 불쑥 손을 뻗어 제형의 팔을 잡아 곧바로 끌어당겼다. “…아…ㅅ…” 짧은 탄성과 같은 비명을 내지르며 제형은 그대로 카일에게 푹 쓰러졌다. 카일은 힘없이 자신에게 안긴 제형을 내려다보며 쿡쿡 웃었다. “나를 화나게 만들 셈이라면 틀렸어, 난 쉽게 속지 않으니까.” 황급히 달아나려는 제형을 간단히 내리누른 카일은 키스로 입을 막아버렸다. 가볍게 닿았다 떨어졌던 입술은 곧 농염하게 내려앉는다. 부드러운 마찰음을 남기며 몇 번이나 입술을 빨아들였다 놓았던 카일이 제형의 아랫입술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방금 전의 말들은 거짓말이었지? 지금이라도 솔직히 고백해.” “사실이야.” 제형은 고집스럽게 말했다. “믿기 싫은 모양이지만 정말이라고. 안 됐군, 높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으니.” 오기를 담아 카일을 노려보는 제형에게 그는 잠시 사이를 두었다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좋아, 도대체 몇 명이나 되는지 알아볼까.” “…뭐…?” 선뜻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제형이 멍하니 되묻자 카일이 소리 없이 웃었다. 눈은 전혀 미소 짓지 않은 채. “내게 거짓말은 통하지 않아. 천천히 깨닫게 해주지,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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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도서번호(ISBN) 9791-16-10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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