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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젖어 들어
로맨스
완결
50+
“그렇게 고마우면 몸으로라도 봉사를 좀 해 보라고.” 팔려가듯 시작했던 계약 결혼. 악몽 같던 3년을 채우고, 찬휘와의 관계가 끝났다. 또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이다.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그에게서 달아났는데, 그 남자는 또다시 수아를 찾아왔다. “왜 여기 있냐고 물었잖아요.” “당신이 다시 필요해졌어.” 찬휘의 얼굴에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아, 참. 당신 오빠 말이야. 다시 도박을 하는 것 같던데. 빚이 어마어마해. 그리고 언니라는 사람은 연락도 되지 않고.” 이미 끝난 줄 알았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남편이 아내를 취하는 데 시간은 상관없지 않아?” 그는 마른 입술을 혀끝으로 쓸었다. 늘 두려웠다. 그의 손길에 느끼지 않으려 발버둥 치면 칠수록 짜릿하게 흐르는 전율은 수아의 몸을 들끓게 만들었으니까. 손가락 사이사이로 재미있는 인형을 탐하는 아이처럼 그의 손길은 야릇하고 느렸다. “싫다고 말하는 사람이 이렇게 젖어 있으면 안 되잖아. 꼭 사탕이라도 달라고 보채는 어린아이처럼 말이야.” <작품 키워드> 현대물, 재벌로맨스, 후회남, 상처남, 동정녀, 순진녀, 매운맛, 쌍방구원, 신파, 권선징악, 몸정>맘정, 갑을관계,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재회물,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집착남, 계략남, 오만남, 평범녀, 다정녀, 상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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