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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열애
로맨스 완결 50+
첫 열애 사하제 /“취향이 참 겁도 없어요? 미친개한테 콱, 물리면 어쩌려고.” 신명 그룹 후계자 강문혁과 한동 은행 외동딸 서은수의 결혼은 결별이 예정된 1년간의 계약 결혼이었다. “우리 결혼에 쓸데없는 감정은 없어야 할 겁니다.” 그러나 냉정했던 문혁은 어느새 서은수를 욕망하게 되었다. “난 서은수 씨가 여자로 느껴집니다. 같이 밤을 보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하지만 서은수는. “전 우리의 관계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네. 아무것도요. 오늘 밤은 그저 육체적인 끌림 때문에 이루어진 밤으로 해요.” 하. 문혁은 실소했다. “이러니 내가 미치지.” 결국 문혁은 여린 눈꽃 같은 서은수를 뜨거운 손바닥 위에 올려놓게 되었다. 꼭 움켜쥐지 못할 것을 예감했으면서도. “우리 결혼은 이만 끝내죠. 원래의 계약대로.” 피할 수 없었던 첫 열애였다. 그리고 서은수는 강문혁의 영원한 사랑이었다. “그러니까, 서은수 씨. 나 좀 다시 사랑해 줘요.” 다시 뜨거워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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