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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로 충만한 하룻밤
로맨스 완결 10+
환희로 충만한 하룻밤 민은채 /*배경/분야: 현대로맨스 *작품 키워드: 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사내연애, 원나잇, 몸정>맘정, 다정남, 절륜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순진남, 대형견남, 연하남, 엉뚱녀, 다정녀, 무심녀, 로맨틱코미디 *남자주인공: 김주호(김충만) 입대 전에 지원한 봉사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예쁘게 불러주는 여자를 만났다. 평생 싫어했던 이름마저 달콤하게 들리게 하는 사람이었지만 눈앞에서 놓쳐버렸다. 새로운 이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그녀와 재회한 그는 어쩐지 여러 얼굴을 가진 사람처럼 알쏭달쏭하다. *여자주인공: 모환희 뜻하지 않게 봉사단장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잘 따라주는 충만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런 충만과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내게 되지만 이튿날 밀려오는 건 후회와 죄책감. 그렇게 충만과 헤어지고 사회인이 된 그녀의 가장 큰 고민은 어느 누구도 충만만큼 자신을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는 것. 그런 그녀의 앞에 한층 더 멋있어진 충만이 나타나는데 이름이 뭐? 주호라고? 충만이 아니라? *이럴 때 보세요: 대형견 연하남에게 김밥처럼 후루룩 말리는 로맨스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일도 하고, 그… 생각도 하고. 다 동시에 가능해요.” <작품 소개> 생애 첫 섹스가 인생 최고의 섹스였다. 이름처럼 환희로 충만한 하룻밤을 선물해준 귀여운 동생 김충만. 29살 직장인 모환희는 첫 경험을 뛰어넘을 다음 섹스를 찾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제 발로 차버린 환상의 상대를 생각하며 후회의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기적처럼 그가 나타났다. 김충만이 아닌 다른 이름의 사원증을 목에 걸고서. “김충만은 잊고 김주호 사원으로서 새로운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잘 부탁드려요.” 그의 말대로 짜릿했지만 부담스러웠던 하룻밤의 기억은 잊고, 믿음직한 후임으로서 그를 심플하게 대하려고 했는데…. “내 처음이라서 추억 미화가 된 걸까, 아니면 네가 잘해서 그런 걸까?” 6년간 품고 있던 의문을 입에 꺼낸 순간 김주호는 그날 밤의 김충만이 되어 돌아왔다. “그럼 확인해봐요. 추억 미화인지, 아니면 내가 잘하는 건지.” *** “숨 쉬어요.” 마치 그가 허락이라도 하는 것 같아 환희는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눈을 뜨고 두 손을 그의 목 뒤로 가져가 깍지를 끼고는 부족했던 숨을 내쉬었다. 그에 맞춰 흉곽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빠르게 반복했다. “내가 얼마나 참으면서 살고 있는지 모르면서. 김주호로 잘 살아가려고 하는데 왜 자꾸 김충만을 불러요? 응?” “뭘 참는데?” 그녀의 입술에서 나온 숨결이 간지럽다는 듯이 주호는 입꼬리를 살며시 올렸다. 어깨에 닿았던 한 손이 옆얼굴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의 손길이 지나가는 곳마다 솜털이 오스스 서는 것 같아 환희는 작게 어깨를 떨었다. “이러고 싶은 거.” 짧게 웃음을 끊어가며 말하던 그는 이내 다시 입술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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