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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Lust]
로맨스 완결 100+
러스트[Lust] 서향 /러스트 Lust, 짙은 욕정. 끊을 수 없는 매혹의 향기에 취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애욕의 강을 건너는 그, 원승헌. 이미 그가 뼛속까지 망가뜨려 버린 욕정 앞에 철저히 무릎 꿇은 그녀, 구혜나. 그리운, 너무나 그리웠던 잔혹한 감각. 미친 사람들처럼 깊고 깊은 키스를 나눴다. 분명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를 수차례 했던 남자인데, 어째서 그의 앞에 서면 이다지도 무력하게 모조리 내어주고 마는가? 그의 어깨를 쥔 손가락 끝에 힘이 몰렸다. 놓고 싶지 않았다. 그가 무슨 짓을 하든, 놓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가능해? 너와 나! 이선영의 딸과 원봉규의 아들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혜나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충격에 빠진 눈동자로 그를 훑었다. 그는 짐승의 눈빛을 하고 그녀를 올려다보며 낮게 뇌까렸다. “혹시 알아? 네가 내 아버지 원봉규의 딸일지. 하하. 제일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지는 거지. 남매가 뭣도 모르고 섹스를 하고…… 욕정을 느끼고.” “말도 안 돼! 누가 그래요? 내가 당신과 남매라고?” “차라리 남매였으면 좋겠어. 이 까짓 감정, 지워 버리기 편할 테니까.”
+ 더보기#현대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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