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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닌 남자의 지배를 받고 있다
로맨스 완결 10+
남편이 아닌 남자의 지배를 받고 있다 서조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표현, 다수와의 씬 등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최면(mc물) #NTR #불륜 #유부녀 #역하렘 #소유욕 #집착남 #계략남 #나쁜남자 결혼 2년 차에 접어든 공작 부부인 에이드릴과 아셰트. 여행길에 오른 두 사람은 폭설로 인해 조난당한 와중, 기적적으로 프란시스크 성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프란시스크 성의 성주 카헬이 성에 머무는 대가로 요구하는 건 바로……. “다른 건 필요 없습니다.” 탁. 카헬이 찻잔을 내려놓았다. 먹이를 노리는 듯한 형형한 눈빛이 아셰트에게 매다 꽂혔다. “공작 부인을 제게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에이드릴의 눈이 부릅떠졌다. 아셰트를 달라니? 아셰트는 그가 주거나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말의 저의가 궁금하군. 설마 내 아내와 재혼하겠단 소리인가?” “설마요. 재혼까지 바라진 않습니다. 그저 성에 계시는 동안 부인께서 밤에 저를 즐겁게 해주시면 됩니다.” 에이드릴은 결정할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 눈앞에 남자가 미소 지었다. 순간 물빛 눈동자가 호수 표면처럼 반짝였다. 머릿속이 방금 잠에서 빠져나온 사람처럼 혼미해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몸도 연체동물처럼 흐물흐물하고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녀가 혼란에 휩싸인 얼굴로 이마를 짚었다. “읏, 내가 뭘 하고…….” “제게 소원을 부탁하러 오시지 않았습니까?” “소원…….” “네. 대가로 제 밤 시중을 들어준다고 말씀하셨죠.” “아, 난 그런 적 없…….” 물빛 눈동자가 찰랑,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자 머릿속에서 뿌연 현기증이 피었다. 의심이 기체처럼 흔적도 없이 증발했다. 기억이 뒤죽박죽 섞이고 진실과 허구가 뒤엉켰다. 아셰트는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맞아……. 그대의 기사가 그대의 목욕 시중을 들라고 해서……. 목욕 시중을 들려고…….” 아셰트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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