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에는 다인플레이 등 기피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역대급 헬겜으로 불리는 19금 피폐 역하렘 게임, <에블린의 장원>에 몸빵 힐러로 빙의했다. 그런데 게임 종료 조건의 상태가…? 모든 남자 주인공의 호감도를 100% 달성하라니, 그것도 몸으로요? 청초하게 우는 성기사단장, 결벽증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은 황태자, 가질 수 없다면 파괴하겠다는 미친 상단주, 아무 말이 없어서 더 무서운 마탑주까지, 미친 남주가 총 네 명이었다. ‘이게 진짜 현실이라고?’ 더 생각할 여유 따위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벤트 발생! 첫 번째 메인 퀘스트 〈?? ???? 치료하기〉가 도착했습니다.] *** 그녀를 짐승 취급했던 성기사단장은 매일 밤 그녀의 침실 문을 두드리고. 경계하던 황태자마저 멋대로 침실까지 기어 들어온 대가를 치르라며 닦달하는데. 대놓고 미친놈인, 대륙의 돈줄을 움켜쥐고 있다는 상단주는 망발을 지껄이고. 게임 속 흑막이 틀림없는,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마탑주까지 가세하는데…. “하, 하응! 자, 잠깐. 약속이랑 다르잖…!” “그럼 좀 더 울어 봐.” 혹시 모르잖아. 내 생각이 바뀔지도. 그 말을 듣는 순간 에블린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어쩌면 영원히 이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