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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매리지
로맨스 완결 10+
브로큰 매리지 제베나 /백희림의 삶은 언제나 최악이었다. 한여름 뜨거운 볕 아래 박스에 담긴 채, 보육원 앞에 놓인 그 어느 날부터. “내가 백희림 씨한테 권리가 있는데.” 어마어마한 사채를 끌어다 쓰는 담보로 제 이름 석 자가 적힌 계약서가 눈앞에 놓인 오늘까지도. 상대는 악명 높은 성선 캐피탈의 전무이사 태수혁이었다. “돈으로 갚을게요. 시간만 주시면…….” “돈 몇 푼에 팔아넘긴 애인을 상대로 눈물겨운 순정인데.” 일순 남자의 눈동자에 위험한 이채가 돌았다. 마치 제가 그의 스위치를 누른 것만 같았다. “일단은, 결혼부터 할까. 옆에 끼고 있다 보면 그렇게 믿는 그 새끼도 나타나겠지.” “……저 깡패 싫어해요.” “남편인데 앞으로 좋아는 해 봐.” 그때까진 몰랐다. 저 무례한 남자가 성큼 들어서서 제 오랜 공허를 메울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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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를 살짝 구해준 것뿐이었는데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외전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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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의 멋진 퇴장은 불가능했다
짐승 대공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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