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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
로맨스 완결 10+
디나 서미선 /“다른 여자들은 재미없어. 얌전한 척, 요조숙녀 흉내를 내고 있는 네가 살쾡이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나뿐이잖아.” 바텐더가 꿈이었던 문성그룹의 후계자 이경운. 그를 바라보는 한 여자, 디나. 집안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였다. 이제 그가 그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타났다. 진실을 모른 채 서로에게 상처만을 주는 이 둘의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지……. “내가 얼마나 이렇게 하고 싶어 했는지 넌 몰라. 널 다시 보면 죽여도 시원치 않을 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왜 결혼하자고 그러는 거야. 네 조건이라면 얼마든지 네가 원하는 사람하고 살 수 있잖아.” “그래…… 얼마든지 원할 수 있어. 자랑은 아니지만 손가락 하나만 움직여도 줄서는 여자들 있을 거야.” “그렇게 하면 되잖아.” 싸움을 걸어오는 그녀의 말투에 반응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흥분하게 되면 이 싸움에서 질 것 같았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그는 호흡을 가다듬고 미소를 지었다. “다른 여자들은 재미없어.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하잖아. 얌전한 척, 요조숙녀 흉내를 내고 있는 네가 살쾡이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나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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