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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지 않은 마법사
로맨스 완결 신작 10+
상냥하지 않은 마법사 은라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죽기 전까지 이 말을 뱉지 않으면 마법사 마노레스의 승리. 단 한 번이라도 말하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승리. “상당히 흥미로운 내기가 될 것 같지?” 승자는 패자의 영혼을 취할 수 있다. “레하나와의 모든 계약을 취소하고 앞으로 그녀에게 육체적, 정신적 그 어느 방면으로도 접근하지 않겠다는 조건하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겠습니다.” 마탑의 동료. 한때 사수로서 여러 가지 마법을 사사한 마법사. 그리고 유일한 맹세의 대상자.마노레스는 그런 레하나를 지키기 위해, 불합리한 계약에 목줄을 잡혔다. “…악몽은 빨리 잊어버리고 행복하기를.”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숨겨 둔 한 수로 죽음을 택했건만. “괜찮아요. 어쨌든 살아 줬고 일어나 줬잖아요. 나머지는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당신이 이대로 있어도 아무 문제 없도록.” 마노레스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다시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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