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강압적인 관계 및 물리적 폭력, 비윤리적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살랑,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하얀 커튼이 허공을 가른다. 연습실의 모든 창은 다 열려있었지만, 그녀의 머리카락은 바람결에도 날리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것처럼 연출되었지만, 건하의 후각은 그녀의 체향을 맡았다. “나와요, 허세진 님. 얼굴 좀 보게.” 지금 끓어오르는 것이 상처로 인한 발열인지 허세진에게 발정해서 끓는 욕정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내가 끌어내지 않게 해.” 어려서도 해보지 않은 숨바꼭질에 건하는 흥미를 느꼈다. 휑하고 넓은 연습실에 그녀가 있을 곳은 뻔했다. “잡아 먹히기 싫으면 나와, 도건하 발정기간이 보름입니다.” *** “애기야, 씹모닝.” “…….” 막 씻고 나왔는지 문태범이 목욕 가운을 걸치고 있었다. 덜 마른 머리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입으나 마나 한 가운 사이로 그의 성기가 강직하게 융기하고 있었다. 세진은 팔을 더듬어 시트부터 찾았다. 그러나 그가 더 빨랐다. 어느새 침대로 온 그가 시트를 위로 밀어 올린다. “자지가 문안 인사 하잖아. 애기야.” 끈적한 점성이 흘러나온 선단이 꺼덕이며 그녀를 위협해 왔다. 그를 외면하자 그녀의 앞에 무릎을 접고 앉더니 입을 맞춰 왔다. #동거#고수위#재회물#피폐물#하드코어#혐관#애증#복수#나이차커플#소유욕/독점/질투#더티토크 #나쁜남자#절륜남#문란남#집착남#동정남#능글남#오만남#직진남#재벌남#다정남#까칠남#동정녀#상처녀#카리스마남#냉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