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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탐하다
로맨스 완결 신작 10+
감히 탐하다 나제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스쳐 지나갔길래 나한테 그렇게 자연스럽게 화대를 줬는지 모르겠지만.” 양부모의 뜻에 맞춰 철저하게 만들어진 인형으로 살아온 나희. 그런 나희에게 정태운 본부장은 일탈이었다. 그대로 지나갔으면 좋았을 사고. “이번에는 약혼, 안 깨질 겁니다. 나와 결혼하게 될 테니까.” 그러나 태운은 어째선지 그녀를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았다. 오히려 거칠게 그녀를 탐하며 흔들어 대기까지. “나, 윤나희 씨가 꽤 마음에 듭니다.” “…….” “솔직한 게 좋거든. 괜히 내숭 부린다고 빼는 것보다는.” 달콤한 사랑 같은 건 결코 속삭이지 않을 것 같은 남자. 고작 감정 따위에 빠질 것 같지 않았기에 감히 그에게 끌렸다. 태운과 함께하는 때면 그녀의 숨통을 누르고 있는 가족들의 생각은 전혀 나지 않았으니까. 마음 하나 없는 이 관계가, 나희에게는 유일한 숨구멍이었다. *** “일부러 이래?” “네?” 무슨 뜻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태운이 다가와 나희의 턱을 그러잡았다. 그대로 당기자 그녀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생글생글 잘 웃고 있던 입술은 위로 올라갈 생각도 없어 보였고 판판했던 이마엔 미세한 주름이 져 있었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허락되는 미소가 태운의 앞에서만 사라졌다. 그게 그의 기분을 건드렸다. <키워드> 현대물, 오해, 복수, 권선징악, 정략결혼, 몸정>맘정, 애증, 나쁜남자, 능력남, 절륜남, 후회남, 상처남, 냉정남,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신파
+ 더보기#현대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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