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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계약
로맨스 완결 신작 500+
아내 계약 고슬밥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내 아내가 되어 주는 거. 그걸 원해.” 송화 건설 한정욱 전무의 비서 2년 차, 서이랑.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신의 상사로부터 아내가 되어달라는 말을 듣는다. “결혼은 해야 하는데 이제 와서 누굴 만나 사랑할 시간도 없고, 거기다 난 신혼 놀이 같은 거 즐길 생각도 없어. 그러던 차에 서 비서 생각이 나더군. 서 비서라면 나를 누구보다 잘 아니까 내 생활을 건드리지 않고 귀찮게 하지도 않을 거 같거든.” 자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형식적인 결혼을 할 사람이 필요하단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내 옆에 있어 주는 거. 그걸 원해.” “…지금처럼 말인가요?” “말하고 보니 그런 셈이군. 서 비서라면 내 아내 역할도 충분히 잘해 줄 테니까.” 사랑이 아니라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어 자신을 택했다는 말에 이랑은 서글펐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정욱을 짝사랑하는 이랑에게 그 제안은 고민할 가치도 없었다. “그 결혼, 하겠습니다.” * 본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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