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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
로맨스 완결 신작 10+
열풍 서향 /금단의 열매를 훔쳐 먹은 사람처럼 충격에 빠진 얼굴로 멍하니 그녀를 쳐다봤다. 원이 자신의 입술을 슬며시 훑었다. 알 수 없는 기묘한 무언가에 홀려 버린 사람처럼 그녀의 입술을 부드럽게 물고 그녀의 가슴을 이 한 손으로 유린했다. ‘미친!’ 그녀는 알지 못하는 혼자만의 범죄. 얼음처럼 차고 딱딱한 시선으로 제 손을 노려보던 그가 조소를 머금었다.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 여자, 위험해!’ 원은 재빨리 감정을 수습하고 불편해진 바지 앞섶을 짜증스럽게 노려봤다. 제 욕정을 채워 달라 아우성인 아랫도리 때문에 자꾸만 시야가 흐릿해졌다. 짐승처럼 달려들어 그녀를 찢어놓고 싶은 마음. ‘맛보고 싶어!’ 터질 듯한 광포한 육욕. 음탕한 욕망으로 젖어든 시선이 저도 모르게 손을 뻗치고 있었다. 안방 문이 닫히고 그의 갈급한 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더듬고 있었다. 이러면 안 된다고 사정해도 소용없는 몸. 멀쩡한 정신인데도 조절 안 될 정도로 그녀는 너무도 매혹적이었다.
+ 더보기#현대로맨스
#현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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