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멸망을 예견한 <윤망계시록> 존재한 적 없던 SS급 괴수가 계시록에 서술된 대로 재앙처럼 각성했다. 그리고 때에 맞춘 듯이 나타난 실험동의 괴물 등급조차 측정이 불가한 미스터리의 에스퍼, 주난영. 괴수를 죽인 뒤 그가 목을 조른 건 수석 가이드인 정윤조였다. “이 말을 하려고 했어. 이번엔 네가 절대 나를 막으면 안 돼. 그러면 너를 죽여서라도 다시 그곳에 들어가지 않을 테니까.” “아…… 이게 봐줬더니 끝도 없이 기어오르네?” [매칭률 92%] 엉망이었던 첫만남과 재회. 주난영은 윤조에게 적개심을 가지게 되지만, 국내 유일의 SS급 가이드인 정윤조는 무조건 저 괴물과 함께 6개의 재앙을 막아야 한다. 그런데 고대 신화로부터 예견된 재앙들을 하나씩 해결할수록 두 주인공들과 연관된 것을 알게 되는데… *** [규칙 8. 규칙 8. 화나는 것 있으면 참았다 터트리지 말고 바로 말하기.(난영아 제발)] [규칙 9. 같이 자기 전엔 꼭 상대방 의사를 물어보기.(제발☆☆☆☆☆☆ 내 소원)] [규칙 10. 현재의 국가적 재난 사태가 마무리되면 동거도 동시에 끝내기.] “하나 더 추가해.” “뭔데.” “정윤조는 말없이 외박하지 않기. 같이 있다가 나만 두고 나가지도 않기.” “…….” 특수한 상황 탓이라 여겼던 일들이 그저 사소하게 넘어갈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영은 윤조에게 이상한 방향으로 집착했다. 서로 좋아할 일 없다고 오만하게 굴던 헤테로끼리 엮이는 멸망 방지(?) 아포칼립스물 *본 글에 나오는 신화, 역사, 종교, 단체 등은 전부 창작된 것으로 실존하는 그 어떤 것과도 연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