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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이 스친 순간
로맨스
완결
10+
“도진후라고 합니다. 제안 하나를 드릴까 하는데요.” 갑작스러운 동생의 사고. 합의금과 동생의 치료비는 희진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버거웠다. 그때, 사냥개처럼 잔인한 눈빛의 남자가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그녀에게 남은 방법은 없었다. 그의 손을 잡는 것뿐.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유희진 씨의 이 몸은 내 겁니다.” * “유 비서는 남자 얼마나 만나 봤나요?” 그저 몸이나 섞어 욕정을 풀어 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남자요?” “순진한 척하는 거, 왜 그러는 겁니까? 어차피 쉬운 여자라는 거 다 아는 사이에.” 그녀의 입술 끝에 걸린 쓴 미소는 무엇이었을까. “대표님이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잘은 모르지만…… 함부로 막 굴릴 만큼 내 자신이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완벽하게 세워 놓은 도진후의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유희진은 야비하고, 난잡하게 놀아나야 하는 여자였다. 그러니 그 죗값을 받고 처절하게 지난 시간을 후회해야 했는데. 그 모든 것이 오해였음을 깨달았을 땐, 너무 늦어 있었다. <키워드> 현대물, 소유욕/독점욕/질투, 애증, 갑을관계, 친구>연인, 몸정>맘정, 츤데레남, 후회남, 뇌섹남, 능력남, 계략남, 상처남, 존댓말남, 동정녀, 순진녀, 상처녀, 더티토크, 고수위, 하드코어, 약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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