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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기억
로맨스완결 50+
봄날의 기억 지니 /때 아닌 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웬 노인으로부터 값비싼 매화 부채 하나를 사게 된 유리아. 부채를 사 친구를 기다리던 중 빠져든 꿈속에서 리아는 두 명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생생한 시대와 인물들이 못내 찝찝했는데 놀랍게도 얼마 후 리아의 앞에, 그것도 그녀가 일하는 호텔에 꿈속의 두 남자가 나타난다. 그날 이후 꿈은 계속되고 믿을 수 없게도 꿈속의 남자들과 현실의 그들은 놀랍게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 마치 예지몽처럼……. 그리고 우연처럼, 운명처럼 현실에서 두 남자가 리아에게 다가온다. 결국 계속되는 꿈과 두 남자의 불편한 관심으로 불길한 느낌에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부채를 버리는 리아. 그러나 부채는 리아의 곁으로 계속 되돌아오고… 그러던 어느 날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잊혀질쯤 두 남자 중 누군가 리아에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나 줄 거 있었는데.” “뭔데요?” 그는 씩 지어진 미소로 매화부채 대신 그 아래에 매달린 붉은 실타래를 천천히 풀어내고 있었다. 꿈에선 결국 자신을 떠나 버린 나쁜 남자이자 현실에선 능글맞은 진상 호텔 투숙객 영준, 꿈에선 무려 다정다감한 약혼자 현실에선 더 다정다감한 호텔 지배인 윤호. 과연 이들 중 리아의 진짜 인연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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