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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악당이 수상하다
로맨스 완결 신작 10+
상냥한 악당이 수상하다 도레다 /로판 소설 속 여주인공의 언니, 시트리나로 환생했다. 가족을 위해 개같이 구르기만 하다 악당에게 죽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원작을 좀 비틀기로 했다. 악당과 친해져 그를 갱생시키는 방향으로. “리나, 난 네가 하라는 건 다 해.” 좋아. 몇 번의 실패 끝에 악당과도 친해졌고, 그도 완벽히 선량해진 것 같다. 목숨은 구한 것 같으니 돈을 벌러 떠났다가 성공한 정령사가 되어 다시 돌아왔는데. “너무 착하게 대하지는 마. …나한테도.” “다른 사람한텐 안 하고.” 소설 속 악당 데시안이, 다정하게 미소 지었다. “너한테만 할게.” 내 상냥하고 다정한 친구가, 어쩐지 조금 수상하다. -본문 중에서- “다시 요구하지. 날 이용해.” “…내가, 너를?” “그래.” ‘이용하라고?’ 시트리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의 붉은 입술이 부드럽게 호선을 그렸다. 시트리나를 보며, 데시안이 되뇌듯 속삭였다. “날 이용해, 네가 원하는 대로.” 그 말과 함께 데시안은 손을 뻗었다. 그가 시트리나의 귀 앞으로 흘러내린 머리칼을 천천히 정돈해 주었다. 그의 손끝이 시트리나의 머릿결을 조금씩 덧그리는 느낌이 들었다. 닿는 손이 차가워, 오싹했다. “대신…….” 데시안의 잇새로 속삭임이 흘러나왔다. “나 말고는 누구도 이용하지 마.” #책속환생 #원작비틀기 #남주구원물 #가족복수&후회물 #무심여주 #능력여주 #정령술사여주 #남주조련여주 #약간의착각계 #돈이최고 #미퍼스트 #흑막집착남주 #세계관최고미인남주 #여주한정다정남주 #연기서툰남주 #여주앞에선대형견 #다른사람에겐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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