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배려하는 여자, 대학생 이지유. 모든 사람에게 무뚝뚝한 남자, 어학 교수 서진혁. 상처받은 채 보육원에 맡겨진 어린아이, 이승유. 세 사람의 우연한 만남은 뜻하지 않게 인연으로 이어진다. “……가출한 건가?” “아, 아니에요!” “그럼?” “……나왔어요. 자취하는 데서. 사정이 생겨서요.” “여기 계속 있을 거 아니면 나 따라와.” 얼떨결에 그녀는 승유와 함께 그의 집에서 지내게 되고. “나는요, 아저씨가 누나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승유의 바람대로 지유와 진혁은 점점 서로에게 이끌리기 시작하는데……. “괜찮아. 믿어보기로 했으니까, 이 감정을.” “교수님 있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사랑은 만들어가는 거라고요.” “……만들어가?” “네. 우리가 직접이요. 그니까 우리는 우리대로 사랑을 하면 돼요.”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진혁과 사랑을 직접 보여주는 지유 그리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 승유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함께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