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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비늘

방패비늘

“당신은…… 최악이야.” “한 말 또 안 해도 돼. 아까 들었으니까.” 이토록 고통스러운데도 불구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나는 더더욱. 최악보다 더한 단어가 있을까. “망할 우설영…….” 무영은 무너지듯 설영의 품으로 안겨 들며 두 손끝으로 부드러운 살을 매만졌다. 그의 머리를 설영은 느리고 다정한 손길로 쓰다듬었다. “……보고 싶었어.” 그는 이 순간만 기다렸단 듯, 이 온기와 체취를 그리워하며 탐하느라 바빴다. “알아. 그쯤은.” 진심이 담긴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는데, 어째서 이 여잘 놓아주기 싫다는 생각만 들까. 참으로 눈물겹게, 바라지 않았던 방식으로의 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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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완결 10+

방패비늘 작가 : 신해원

“당신은…… 최악이야.” “한 말 또 안 해도 돼. 아까 들었으니까.” 이토록 고통스러운데도 불구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나는 더더욱. 최악보다 더한 단어가 있을까. “망할 우설영…….” 무영은 무너지듯 설영의 품으로 안겨 들며 두 손끝으로 부드러운 살을 매만졌다. 그의 머리를 설영은 느리고 다정한 손길로 쓰다듬었다. “……보고 싶었어.” 그는 이 순간만 기다렸단 듯, 이 온기와 체취를 그리워하며 탐하느라 바빴다. “알아. 그쯤은.” 진심이 담긴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는데, 어째서 이 여잘 놓아주기 싫다는 생각만 들까. 참으로 눈물겹게, 바라지 않았던 방식으로의 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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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도서번호(ISBN) 979-11-663-2960-9

출판 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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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비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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