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공의 양 어깨에 걸린 녹림의 영광. 녹림은 예전의 명성을 모두 잃은 채 늙은이와 아녀자, 아이들만 살아가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녹림의 후계자를 찾아 나선 갈노는 우연히 바구니에 담겨 강물을 떠내려오는 어린아이를 발견한다. 바로 추공. 천골을 가진 추공을 안은 갈노는 녹림의 영광을 재현할 꿈이 부풀지만 추공의 손에 들린 천왕군림패를 보고 매우 놀란다. 신의 핏줄이었어야 할 이 아이가 어떤 이유로 버려져야 했는가? 세월은 흘러 추공은 자신의 신분을 알지 못한 채 녹림의 종사로 성장하고 드디어 녹림의 숨겨진 비밀 천군신벽도의 비밀을 풀고 녹림의 신화를 이루려 한다. 녹림천으로 떠나는 추공. 마지막으로 녹림의 사람들을 위해 중원 최고의 상권을 가진 구룡상선을 털려하는데 그의 운명은 알수없는 곳으로 휘말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