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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뱀과 이브
로맨스 완결 50+
에덴의 뱀과 이브 강하 /수언과 함께라면 그곳이 에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원이 사랑이라고 세뇌했던 관계는 끔찍한 거래였다. “우리 해원이 나 같은 병신 때문에 바깥 구경도 잘 못 하고, 어떡하지?” 수언의 열등감과 집착으로 해원이 점점 시들어가고 있을 때, “나랑 잘래? 너도 네 스스로가 아깝다는 생각 들지 않아?” “수언 오빠랑 나는 순수하게 서로를….” “지랄하지 말고, 순수는 무슨 순수야. 그 새끼 자지가 안 서니까 강제로 플라토닉 하는 거지.” “…미쳤어요?” “정수언이랑 나, 똑같이 생겼잖아. 싫어?” 정태언. 수언의 하나뿐인 쌍둥이 동생. 에덴의 사악한 뱀이 이브에게 은밀한 유혹을 던진다. *** 널 가두기 위해서 널 내 품에서만 살게 하려고 어느 누구도 나한테서 널 뺏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그게 기억을 찾은 너라고 해도. 착한 네가 기억을 찾고 죄책감에 날 버리려고 해도 날 버릴 수 없게 만들 거야. 그러자고 한국에 온 거야. 널 갖기 위해서. 정수언이 살아있던 그때와 달리 낮에도 밤에도 내가 가지려고. 오직 나만 가지려고. 네가 먹은 게 선악과고 내가 뱀 새끼여도 상관없어. 이브를 탐한 뱀이라고 손가락질받아도 그건 내가 받을 거야. 해원이 넌, 그냥 내가 만든 에덴에서 행복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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