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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좀 벗어 볼래요?
로맨스 완결 10+
안경 좀 벗어 볼래요? 최강토끼 /사랑을 믿지 않는 자유연애 주의자 차경서 x 사랑이 뭔지 모르는 자의적 모태솔로 남유준 충동적으로 보낸 낯선 남자와의 하룻밤. 하룻밤의 추억은 곧 아름답게 마무리되어 머릿속으로 잊힐 줄 알았건만. 원나잇 상대인 남자가 경서의 상사로 회사에 들어오게 된다. “책임지셔야죠.” “무슨 책임 말씀이세요?” “누나가 내 버튼 눌렀잖아요. 내 본능의 버튼.” 경서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유준의 눈길에 할 말을 잃고 만다. 당신의 동정을 앗아가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건가. 경서는 결심한 듯 입을 뗐다. “책임을, 어떻게 질까요? 한 번 잤다고 해서 사귀자, 이런 건 전 못해요.” “누가 사귀재요?” 유준은 경서에게 하룻밤 실수의 책임으로 연애, 결혼을 운운하지 않는다. “대신 저랑 자는 건 괜찮아요?” 유준의 발칙한 제안에 경서는 호기롭게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저는 남녀 사이 진지한 건 질색이에요. 제가 드릴 수 있는 협상안은 이거에요. 우리 딱 10번만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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