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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내를 믿지 마세요
로맨스 완결 10+
그 사내를 믿지 마세요 라규비 /대제학의 차녀 해륜은 영의정 민유공의 환갑을 맞이하여 몇 달이나 연습에 매진한 거문고 연주를 선보인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연주를 마쳤다는 기쁨도 잠시. 고고한 자존심을 건드리는 오만불손한 사내, 태신을 발견하는데. “그리 칭찬할 솜씨는 아닌 것 같았네.” “그러는 댁은 얼마나 잘났길래 뒤에서 남의 흉을 보십니까.” 오해와 악연으로 시작된 인연이었다. “난 여인과 손을 잡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아니니 책임져야 한단 생각은 할 필요 없소.”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깟 손 한 번 잡았다고 해서 책임져 달라 매달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 무감한 얼굴로 차가운 말만 하던 사내가 어쩌다가. “……그대를 보면 심장이 요동치는 이 감정을 연모라고 한다면, 난 그대를 아주 많이 연모하고 있소.” 이런 말까지 제게 하게 된 것인지. 그의 시선이 닿는 곳이 이상하게도 화끈거리고,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려 장옷을 바투 잡는 손에 집요한 시선이 따라붙었다. 저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에 해륜은 점점 더 그를 믿어 보고 싶어졌다. <키워드> 가상시대물, 동양풍, 오해, 재회물, 첫사랑, 라이벌/앙숙, 츤데레남, 능력남, 직진남, 절륜남, 다정녀, 후회녀, 순진녀, 쾌활발랄녀, 잔잔물, 성장물
+ 더보기#역사/시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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