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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댄 너무 순수해
로맨스 완결 10+
그댄 너무 순수해 사하제 /돌아가신 할머니를 대신해 남영 그룹의 상속인이 된 설화. 고아인 여자 주인공이 갑자기 재벌 후원자를 만나 잘 먹고 잘살게 된다? 그런 드라마 같은 이야기에 혹하기엔 내가 현실을 너무나 잘 알지. 코웃음을 치며 상속을 거절한 그녀 앞에 제멋대로 나타나 빚을 갚아 준 남자는. “갚아. 그 돈 빌려준 거니까.” 그래서 오해했다. 남자는 단지 제 몸을 원해서 빚을 갚아 준 거라고. 남영 그룹의 후계자가 날 좋아할 리 없잖아. 천애고아, 불쌍한 처지로 그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저를. 그런데 이 남자 왜 자꾸 내게 다정하게 구는 거지? 결국 제 주제에 감히,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4년 후. 팀장과 팀원으로 다시 만난 그는 여전히 다정하다. “……팀장님, 도대체 저한테 왜 그러세요?” “너는 내가 왜 이러는 거 같아?” “……글쎄요.” “똑똑한 유설화가 내가 이러는 이유를 모를 리 없을 텐데?” “……” “일부러 모른 척하는 거라면 몰라도.” 내가 그 이유를 알까? 아니. 알아도, 모른다. 내가 어떻게 그와 그의 가족들을 배신할 수 있을까. 더없이 고맙고, 한없이 소중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좋아해 온 남자가 있어요. 그러니 저에 대한 팀장님의 마음 정리해 주세요.” “정말 단 한 번도 날 남자로 생각했던 적 없어?” “네. 맹세코 단 한 번도요.” “그래……. 그럼 네가 했다는 그 짝사랑, 나도 한번 열심히 해보지 뭐.” 팀장님, 도대체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짝사랑은 고백하면 끝인 거라고요! 사랑 때문에 뒷걸음치는 여자, 설화와 사랑 때문에 직진하는 남자, 태하의 순도 100? 힐링 로맨스. <그댄 너무 순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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